이사야 61장 중 (새번역)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 대신에 화관을 씌워 주시며,
슬픔 대신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며,
괴로운 마음 대신에 찬송이 마음에 가득 차게 하셨다.

그들은 오래 전에 황폐해진 곳을 쌓으며,
오랫동안 무너져 있던 곳도 세울 것이다.
황폐한 성읍들을 새로 세우며,
대대로 무너진 채로 버려져 있던 곳을 다시 세울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의의 나무,
주님께서 스스로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손수 심으신 나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너희를 ‘주님의 제사장’이라고 부를 것이며,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 라고 일컬을 것이다.

너희가 받은 수치를 갑절이나 보상받으며,
부끄러움을 당한 대가로 받은 몫을 기뻐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땅에서 갑절의 상속을 받으며,
영원한 기쁨을 차지할 것이다.

신랑에게 제사장의 관을 씌우듯이,
신부를 패물로 단장시키듯이,
주님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 주시고,
의의 겉옷으로 둘러 주셨으니,
내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할 것이다.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에 뿌려진 것을 움트게 하듯이,
주 하나님께서도 모든 나라 앞에서
의와 찬송을 샘 솟듯이 솟아나게 하실 것이다.